이동전화 장기이용자는 큰폭의 요금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PCS(개인휴대통신)업체에 맞서기 위해 오는 9월
부터 장기가입자의 요금을 할인하고 선택요금제를 다양화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3년이상된 가입자의 국내통화료를 5~10% 할인하는 장기가입자
할인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소량이용자를 위해 기본료를 일반요금제의 절반수준인 1만원으로 대폭
낮춘 세이브요금제를 신설한다.

세이브요금의 통화료는 평상시 10초당 42원, 할인시 21원으로 일반요금보다
높은 수준이나 기본료가 낮아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얻을 것으로 SK텔레콤
은 기대했다.

여러대를 가입한 법인에 적용하는 비즈니스요금도 개편, 통화료를 이용대수
에 따라 현재의 26~24원에서 22~18원으로 내리기로 했다.

2백70분까지의 통화료를 받지 않는 디지털가입자용 프리미엄요금은 기본료
및 통화료를, 밤에 이동전화를 자주 이용하는 가입자를 위한 이코노미요금
은 기본료를 인하한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내용의 개편요금을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받아 9월부터
시행한다.

신세기통신은 1년 이상된 장기가입자의 기본료를 5~20% 할인해 주기로 했다.

또 소량이용자를 위해 기본료가 낮고 통화료가 비싼 다이어트요금과 기본료
는 높지만 통화료가 싸 대량 이용자에게 유리한 비즈니스요금을 신설키로
했다.

다이어트요금은 기본료가 1만2천원, 평상시 통화료가 36원이고 비즈니스요금
은 기본료가 2만2천원, 평상시 통화료가 20원이다.

이와함께 주말의 요금이 큰폭으로 할인되는 레저요금도 도입키로 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