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첨단장비 이용 이상징후 조기 감지 .. 뇌손상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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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교통사고 재해로 발생하는 뇌손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막을수
있을까.
최첨단 뇌손상감시장치, 약물요법, 수술기법, 의료신소재의 발달로
뇌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뇌.척수 신경손상학의 올림픽인 제4차 국제신경손상학술대회가 23일부터
6일간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려 이 분야의 세계적 석학 4백명이 최근
2년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학술대회의 이슈를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김영수(신경외과)교수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 첨단신경감시장치가 중증 뇌손상환자를 살린다 =뇌손상이 나타나면
뇌혈류가 감소하고 뇌압이 상승한다.
뇌내대사물질이 변화하고 결국 뇌세포기능이 저하된다.
의식불명과 반신마비증세가 나타나며 시간이 흐르면 뇌세포가 죽어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진다.
과거에는 임상적 증후가 있어야 진단과 치료가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초음파도플러혈류진단기(TCD), 레이저혈류진단기, 전산화단층촬영기(CT)
등을 이용해 미세한 뇌혈류의 변화를 조기에 감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할수 있게 됐다.
TCD는 낮은 주파수의 초음파를 이용해 뇌동맥혈류의 속도를 파악한다.
레이저혈류진단기는 레이저를 쏘아 적혈구에서 반사되는 레이저량을 계측,
혈류량을 알아낸다.
CT는 입체감있는 영상으로 뇌내의 교통상황을 밝혀준다.
또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자기공명영상촬영은 뇌기능변화를 민감하게
잡아낸다.
또 뇌척수액을 뽑아내 젖산과 같은 유해물질을 측정함으로써 뇌내
산소부족여부를 알수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이보다 향상되고 종합적인 모니터링장비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뇌손상을 발견하는 즉시 치료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 다양한 방법으로 뇌압을 낮춘다 =뇌손상으로 뇌에 부종이 생기면 신속한
조치로 뇌압을 낮춰야 한다.
뇌척수액을 뽑아내거나 심장박출혈압을 인위적으로 높여 뇌혈류를 촉진,
신속하게 뇌압을 낮춘다.
감시장치를 활용해 인공호흡기로 과량의 산소를 공급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반대로 과량의 이산화탄소를 불어넣어 혈관을 이완시킴으로써 효과적으로
뇌혈류량을 조절할수 있게 됐다.
약물로는 푸로세미드가 강력한 이뇨작용으로 뇌내 수분을 신속하게
배출하는데 부작용을 수반한다.
이에 따라 뇌손상부위의 수분을 정상뇌부위로 순환시키는 마니톨이
부작용없이 뇌압을 낮추는 약물로 널리 쓰이고 있다.
<> 새로운 약물요법이 뇌세포파괴를 막는다 =메틸프레드니솔론이
뇌척수손상의 장애를 줄이는 효과적인 약물로 재조명받고 있다.
미국 예일대 마이클 브라켄 박사는 "뇌척수손상후 3시간이내에
메틸프레드니솔론을 다소 과량으로 24시간 동안 투여해야 한다"며 "늦어도
뇌척수신경이 경직돼버리는 8시간이내에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뇌척수 손상후 3~8시간째는 이약을 48시간동안 투여해야 한다.
이런 치료로 환자의 60%이상이 뇌손상을 최소화할수 있다.
또 그동안 뾰족한 대응수단이 없던 외상후 뇌내 지주막하출혈에 니모디핀이
사망률과 후유장애를 줄이는 약물로 입증됐다.
교통사고등으로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지주막 아래에 출혈이 생겨 뇌혈관이
급속히 막히고 환자의 40%가량이 사망위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 세포자살을 막는 연구가 활발하다 =세포자살은 성장과정에서 불필요한
세포를 죽이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과정.
근래에 뇌졸중 치매 외상성뇌손상에도 세포자살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를 막는 연구가 열기를 띠고 있다.
멜라토닌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론스테론)등이 세포자살억제 가능성이
있는 약물로 연구되고 있다.
손상이 일어나면 뇌세포가 과산화된후에 세포자살이 일어나므로
트릴아지아드와 비타민E가 과산화를 억제하는 약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종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
있을까.
최첨단 뇌손상감시장치, 약물요법, 수술기법, 의료신소재의 발달로
뇌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뇌.척수 신경손상학의 올림픽인 제4차 국제신경손상학술대회가 23일부터
6일간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려 이 분야의 세계적 석학 4백명이 최근
2년간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학술대회의 이슈를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김영수(신경외과)교수의
도움말로 소개한다.
<> 첨단신경감시장치가 중증 뇌손상환자를 살린다 =뇌손상이 나타나면
뇌혈류가 감소하고 뇌압이 상승한다.
뇌내대사물질이 변화하고 결국 뇌세포기능이 저하된다.
의식불명과 반신마비증세가 나타나며 시간이 흐르면 뇌세포가 죽어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진다.
과거에는 임상적 증후가 있어야 진단과 치료가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초음파도플러혈류진단기(TCD), 레이저혈류진단기, 전산화단층촬영기(CT)
등을 이용해 미세한 뇌혈류의 변화를 조기에 감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할수 있게 됐다.
TCD는 낮은 주파수의 초음파를 이용해 뇌동맥혈류의 속도를 파악한다.
레이저혈류진단기는 레이저를 쏘아 적혈구에서 반사되는 레이저량을 계측,
혈류량을 알아낸다.
CT는 입체감있는 영상으로 뇌내의 교통상황을 밝혀준다.
또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자기공명영상촬영은 뇌기능변화를 민감하게
잡아낸다.
또 뇌척수액을 뽑아내 젖산과 같은 유해물질을 측정함으로써 뇌내
산소부족여부를 알수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이보다 향상되고 종합적인 모니터링장비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뇌손상을 발견하는 즉시 치료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 다양한 방법으로 뇌압을 낮춘다 =뇌손상으로 뇌에 부종이 생기면 신속한
조치로 뇌압을 낮춰야 한다.
뇌척수액을 뽑아내거나 심장박출혈압을 인위적으로 높여 뇌혈류를 촉진,
신속하게 뇌압을 낮춘다.
감시장치를 활용해 인공호흡기로 과량의 산소를 공급해 혈관을 수축시키고,
반대로 과량의 이산화탄소를 불어넣어 혈관을 이완시킴으로써 효과적으로
뇌혈류량을 조절할수 있게 됐다.
약물로는 푸로세미드가 강력한 이뇨작용으로 뇌내 수분을 신속하게
배출하는데 부작용을 수반한다.
이에 따라 뇌손상부위의 수분을 정상뇌부위로 순환시키는 마니톨이
부작용없이 뇌압을 낮추는 약물로 널리 쓰이고 있다.
<> 새로운 약물요법이 뇌세포파괴를 막는다 =메틸프레드니솔론이
뇌척수손상의 장애를 줄이는 효과적인 약물로 재조명받고 있다.
미국 예일대 마이클 브라켄 박사는 "뇌척수손상후 3시간이내에
메틸프레드니솔론을 다소 과량으로 24시간 동안 투여해야 한다"며 "늦어도
뇌척수신경이 경직돼버리는 8시간이내에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뇌척수 손상후 3~8시간째는 이약을 48시간동안 투여해야 한다.
이런 치료로 환자의 60%이상이 뇌손상을 최소화할수 있다.
또 그동안 뾰족한 대응수단이 없던 외상후 뇌내 지주막하출혈에 니모디핀이
사망률과 후유장애를 줄이는 약물로 입증됐다.
교통사고등으로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지주막 아래에 출혈이 생겨 뇌혈관이
급속히 막히고 환자의 40%가량이 사망위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 세포자살을 막는 연구가 활발하다 =세포자살은 성장과정에서 불필요한
세포를 죽이고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과정.
근래에 뇌졸중 치매 외상성뇌손상에도 세포자살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를 막는 연구가 열기를 띠고 있다.
멜라토닌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론스테론)등이 세포자살억제 가능성이
있는 약물로 연구되고 있다.
손상이 일어나면 뇌세포가 과산화된후에 세포자살이 일어나므로
트릴아지아드와 비타민E가 과산화를 억제하는 약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종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