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생활용품회사인 P&G는 1837년 미국 오하이오주의 신시내티에서
설립됐다.

양초를 만들어 팔던 윌리엄 프록터와 비누제조업자 제임스 갬블이 동업해
세운 회사다.

1백60년이란 역사는 이 회사가 인간으로 치면 말그대로 백전노장임을
의미한다.

미국이 독립할 무렵에 창립돼 현재까지도 우량기업으로 남아있으니 미국이
자랑할 만한 "국보"급 기업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P&G는 미국 포천지가 선정하는 5백대기업중 15위안에 계속 오르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해있다.

사업영역은 계속 확장돼 주방세제류 종이제품류 미용 및 화장품류 건강 및
의약품류 식품류 등에 이른다.

그러나 일관되게 최종소비자들과 가까운 생활용품을 생산한다.

P&G는 현재 70여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1백40여개의 공장.판매회사
가 있다.

한국에는 89년 진출했다.

누구라도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비달사순샴푸 브렌닥스치약 아이보리비누
팸퍼스기저귀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소비제품, 그것도 생활용품 업체이다보니 이 회사는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바로 7천여명에 달하는 연구개발진들의 몫이다.

신기술경쟁이 치열한 미주와 유럽시장에서는 연간 5백건이상의 특허를
획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