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강산 푸른 산들을 자연그대로 고스란히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그러나 요즘은 자연의 순리에 역행한 개발의 손길에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은 무참히 파괴되고있다.

도시 주변 산들은 콘크리트 빌딩으로 들어차 인간들의 가슴을 한층 더
조이기만하고 흔한 물과 공기조차 마시기 힘들어 시외로 나가야 공기좋다는
감탄사를 할수 있는 세상이 돼버렸다.

이럴수록 우리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만 할것이 아니라
지키고 보호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조선비치호텔 산악회는 자연을 사랑하는 모임이다.

자연보호를 최우선적으로 실천하며 짧지않은 15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산악회는 회사가 창립되고 몇몇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산행을
시작한 이후 1982년 2월1일 정식으로 산악회라는 모임을 발족시켰다.

전국 명산을 망라한 섬과 산을 찾아 지금까지 125차 산행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조선비치호텔의 자랑스런 동호회로 손꼽힌다.

산악회 소속 인원은 처음 산이 좋아 시작한 5~6명에서 출발, 현재
50명이라는 대가족으로 발전했다.

우리 산악회는 회원들의 열정과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매월 산을 찾아
자연보호및 고적답사를 겸한 역사를 배우고 생활에 재충전하는 기회를
가지고있다.

또 산행을 통해 사내 직원들과의 친목도모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올 5월에는 처음으로 주변 호텔들과의 우호증진을 위해 하얏트
호텔과의 합동산행을 실시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이같은 다른 호텔과의 친목을 꾀하기 위해 해운대 지역의 모든
특급호텔의 산악회와 동반산행을 가질 계획을 갖고있다.

우리 회원들은 신세계그룹의 모든 가족들과 함께 신세계사랑등반대회를
갖는게 최대의 꿈이다.

언젠가는 실현될 이 꿈을 위해 우리 산악회는 열심히 산을 오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