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인사 해외 카지노 도박 및 외화 밀반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는 24일 국내 인사들이 로라 최씨(42.여.구속)가 한국인
카지노 마케팅을 담당한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호텔외에 현지 2개 호텔
카지노에서도 거액을 대출받아 도박판을 벌인 사실을 적발, 집중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라지호텔이 아닌 라스베이거스의 다른 호텔 카지노의 주요
고객으로거액을 대출받은 일부 국내 인사의 명단을 입수, 구체적인
경위조사를 벌인뒤 이번주중 이들에 대한 소환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한 로라 최씨(42.여.구속)의 고객명단에 기재된 44명중 검찰
출두에불응한채 잠적한 기업인과 전직 정치인, 연예인 등 20여명을 공식
지명수배했다.

< 이심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