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총회"가 24일 오전(현지시각 23일
오후) 캐나다 토론토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톱디자이너 2천여명이
참가, "인간촌(The Human Villaye)이"란 주제로 디자인 전시회와 워크샵
등을 연다.

특히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가 유치를 추진중인 "2001년 총회"의 유치지를
결정하는 자리여서 그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는 총회 유치를 위해 유치단(단장 노장우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장)
을 구성, 활발한 홍보활동을 벌여 왔다.

유치지 결정투표는 오는 29일(현지시각 28일) 열린다.

한편 2001년 총회유치를 놓고 우리나라와 경합을 벌여온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운데 남아공이 이날 공식적으로 기권의사를 표명,
우리나라의 총회 유치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또 우리나라는 이날 열린 ISCID 이사회에서 오는 99년 "인터 디자인" 행사를
주최하기로 결정됐다.

인터디자인은 한 국가가 당면한 문제를 ICSID차원에서 디자인으로 풀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보통 총회의 준비행사로 여겨진다.

노장우원장은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과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KAID)가
공동으로 "몸과 마음이 함께 하는 디자인"이란 주제로 인터디자인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토론토=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