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시장금리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는 한국은행이 자금공급을 늘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RP(환매채)와 통화채로 6조7천억원의 돈을 시중에 풀었다.

이번주엔 월말이 끼여 있다.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예상되는 자금수요는 줄잡아 2조원 가량.

이같은 자금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번주엔 지난주초와 같은 자금난은
겪지 않을 전망이다.

금리급등을 막겠다는 것이 통화당국의 입장이다.

자금을 넉넉하게 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번주엔 월말이지만 금리가 급등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통화당국의 자금공급 확대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 움직일 금리수준을 전망해보면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2.7~13.0%,
3개월짜리 CD(양도성 예금증서) 수익률은 연12.80~13.10%, 3년짜리 회사채
수익률은 연12.10~12.30%.

한편 지난주 미국의 장기금리는 주말께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주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9일 미국 FRB는 금리 인상을 유보했다.

그러나 미국경기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어 9월에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30년짜리 미 재무부 채권수익률은 연6.60~6.70%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