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란을 수습하려는 정부의 종합대책에 대해 시장 반응은 무덤덤하다.

금리가 내렸지만 주가는 약보합을 기록했고, 환율은 9백선을 깨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역반응을 보였다.

시장반응이란 것이 정책효과를 액면대로 받아들인다기 보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속성이 있지만 어쨌던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강하다.

장세에 불을 지펴주리라던 기대가 물을 건넌 만큼 금리 환율 경기동향 등
주변여건을 다시 챙겨야 하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