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이 입문해서 가장 간과하기 쉬운 룰위반이 있다.

그것은 바로 티잉그라운드 (이하 티구역) 밖에서 티샷을 하는 것이다.

그 위반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당하지 않은 골퍼들은 평생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티구역보다 앞으로 나와 티샷을 할 경우 어떻게 되는가.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2벌타를 받고 티구역 안에서 다시 쳐야 한다.

따라서 티구역안에서 다시 치는 볼은 제3타째가 된다.
(2벌타+지금 치는 타수1)

티구역밖에서 친 샷은 어떤 것이라도 타수계산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티구역밖에서 친 볼이 OB가 난뒤 티구역안에서 다시 친 볼은
5타째가 아니라 역시 3타째가 되는 것이다.

만약 티구역밖에서 티샷한 골퍼가 다음홀 티샷을 하기전에 티구역안에서
다시 치지 않으면 실격처리된다.

참고로 티구역은 두 개의 티마커를 한변으로 하고 클럽 두개의 길이를
다른 한변으로 하는 사각형이다.

볼이 조금이라도 이 임의의 사각형에 걸쳐있으면 적법하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