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온을 발산하는 건강용품개발에 힘써 질병없는 삶을 누리는데
보탬이 되겠습니다.

음이온을 접하고 살면 감기 한번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수 있죠"

음이온발생 관련 발명품을 국제발명전시회에 출품, 8회연속 금상을
수상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97 한국기네스북에 실린 최진순 (주)청풍
회장은 음이온과 15년간 인연을 맺어온 베테랑 발명가다.

최회장은 한양대 섬유과를 졸업하고 방직공장을 운영해오다 지난 83년
중풍과 당뇨병으로 반신불수가 돼 병원신세를 져야했다.

병문안 하러온 한 일본인으로부터 음이온이 질병치료와 예방에 탁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을 스스로 치료해보겠다는 생각에 음이온발생기 연구에
착수했다.

10년간의 연구끝에 지난 92년 양극과 음극에 1만2천볼트의 고전압을
걸어 양극쪽으로 모인 음이온을 "전압차를 이용한 폭포효과"로 밀어내
공기중으로 발산시키는 음이온발생기를 개발했다.

이 발명품으로 자신의 병도 나았고,92년 독일 뉘른베르그 국제발명품
전시회에 출품해 금상을 수상했다.

이후로 기능을 보강하고 새로운 용도를 추가해 국제발명품전시회에
출품하여 모두 8회나 수상하는 개가를 올렸다.

"사람이 아프면 산과 바다의 휴양소로 갑니다.

나무와 나무가 부딪힐때, 파도가 갯바위를 때릴때, 폭포에서 물방울이
분산될때 음이온이 나오는데 음이온과 접하면 혈액이 맑아지고 가슴까지
후련해지게 됩니다.

음이온발생공기청정기는 이런 자연상태의 음이온을 집안에서도 마실수
있게 해줍니다"

그는 자신의 발명품을 모방한 제품이 많이 나와 제품이미지를 흐리고
있다며 산소음이온을 발산하는 제품으로 국립공업연구원의 신뢰성을
인정받은 제품은 청풍제품뿐이라고 설명했다.

남이 애써 만든 발명품에 대한 산업재산권을 침해하는 풍토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최회장은 그러나 돈에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건강을 증진하는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최회장은 다음달에 음이온과 적외선을 이용한 시력개선 건강용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눈주위를 지압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뇌속 시신경을 자극해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주는 제품이라고.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