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중 부산을 제외한 전국 대도시 지역의 오존오염도가 모두
심해졌으며 서울 구의동 대치동등이 새로운 오존요주의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6일 7월 대기오염도를 발표하고 7월중 오존오염도가 기준을
초과한 지역과 횟수가 지난해 7월 11개지역 30회 초과에서 올해는 39개지역
1백74회로 초과지역은 약 4배, 초과횟수는 6배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8시간평균 오존오염도가 0.06PPM을 초과한 지역은 지난해
8지역이었으나 올해 41개지역까지 늘었고 초과횟수는 10회에서 1백9회로
10배이상 늘었다.

8시간오존오염도가 기준치를 가장 많이 초과한 곳은 서울 성동구
구의동으로 11회, 대치동과 쌍문동은 각 8회, 성수동과 구리시 수택동
성남시 단대동은 각 5회 한남동과 방이동은 각 3회씩 초과했다.

전체적으로 오존오염도 초과횟수가 가장 많은 곳은 쌍문동으로 25회,
구의동은 23회, 대치동과 성수동은 각 12회, 반포와 성남 단대가 각 5회
등으로 나타났다.

오존오염도가 기준치를 많이 초과한 지역은 대부분 북한산 도봉산등
산에 둘러싸인 분지형지형인데다 최근 오존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대치동이나 반포동 구리와 양평등은 교통량증가및 고속도로차량및
교통정체등의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7월중 서울의 평균 오존농도는 지난해 7월의 0.016PPM에서
0.020PPM, 인천은 0.011PPM에서 0.016PPM, 대전은 0.018PPM에서
0.024PPM으로 일제히 높아졌다.

<김정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