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급과잉 부른다" .. 한국자동차업계 설비증설 경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이학영특파원]
삼성그룹의 승용차사업 진출과 현대 대우 기아 등 기존 한국자동차업체들의
대대적인 국내외 설비증설이 세계적인 공급과잉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5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이날 1면 기사에서 "삼성의 신규 진출등으로 한국은 향후
5년내 자동차 생산규모가 현재보다 60% 늘어난 연간 6백만대에 달할
전망"이라며 "반면 한국 내수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으로 1백20만대에
불과해 대부분을 해외에서 소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쿠퍼즈 앤드 라이브랜드사의 자료를
인용, "현재 세계 자동차 생산능력은 실수요의 32%를 초과한 7천만대
규모"라고 전하고 "2002년에는 공급규모가 7천9백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와 관련, "이미 과도한 차입에 의존한 확대경영으로
일련의 부도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자동차 분야에서까지 신규
진출 및 설비 확장에 나선 것은 스스로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는
중대 도박"이라고 규정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그러나 "한국기업들은 강력한 경쟁자"라는 잭 냇서
포드자동차 사장의 말을 인용, "삼성과 다른 한국 자동차업체들의 전략이
세계 시장에 미칠 영향을 평가 절하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며 한국
업체들의 잠재력에 대한 세계 자동차회사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와 관련, "최근 르노 사브 닛산 마즈다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업체들이 큰 폭의 적자를 누적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는 데 대해 관련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한국 자동차시장이 외국업체들에 사실상 폐쇄돼 있는 상태에서
한국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증설과 그에 따른 해외 판매 확대는 거센
통상마찰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
삼성그룹의 승용차사업 진출과 현대 대우 기아 등 기존 한국자동차업체들의
대대적인 국내외 설비증설이 세계적인 공급과잉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5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이날 1면 기사에서 "삼성의 신규 진출등으로 한국은 향후
5년내 자동차 생산규모가 현재보다 60% 늘어난 연간 6백만대에 달할
전망"이라며 "반면 한국 내수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으로 1백20만대에
불과해 대부분을 해외에서 소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자동차 시장조사기관인 쿠퍼즈 앤드 라이브랜드사의 자료를
인용, "현재 세계 자동차 생산능력은 실수요의 32%를 초과한 7천만대
규모"라고 전하고 "2002년에는 공급규모가 7천9백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이와 관련, "이미 과도한 차입에 의존한 확대경영으로
일련의 부도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자동차 분야에서까지 신규
진출 및 설비 확장에 나선 것은 스스로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수도 있는
중대 도박"이라고 규정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그러나 "한국기업들은 강력한 경쟁자"라는 잭 냇서
포드자동차 사장의 말을 인용, "삼성과 다른 한국 자동차업체들의 전략이
세계 시장에 미칠 영향을 평가 절하하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며 한국
업체들의 잠재력에 대한 세계 자동차회사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와 관련, "최근 르노 사브 닛산 마즈다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업체들이 큰 폭의 적자를 누적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업체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는 데 대해 관련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한국 자동차시장이 외국업체들에 사실상 폐쇄돼 있는 상태에서
한국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증설과 그에 따른 해외 판매 확대는 거센
통상마찰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