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기업 정보시스템 핵심인 고성능
컴퓨터(서버컴퓨터)를 공동개발하는등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제휴는 NEC의 범용기 분야 시스템기술과 MS의 소프트웨어기술을
상호 통합해 금융기관의 업무나 대규모 테이터베이스 집중제어에 필요한
서버컴퓨터를 공동으로 개발, 판매하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이는 인터넷 확산에 따라 서버컴퓨터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빌 게이츠MS회장은 "이번
제휴는 단순한 제품의 개발협력차원을 넘어 포괄적인 파트너쉽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가네코 NEC회장은 "000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한
NT서버컴퓨터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번 제휴로
시장점유율 확대 의욕을 밝혔다.

양사가 개발할 서버컴퓨터는 여러대의 컴퓨터를 LAN(근거리통신망)등
네트워크를 이용할 경우 전체의 효율향상과 데이테베이스관리및 파일관리
등 특정의 역할을 전문으로 수행할수 있다.

NEC는 MS의 업무용네트워크OS(운영체계)인 윈도NT 를 탑재한 서버컴퓨터
익스플로러 서버 엔터프라이즈 (가칭)을 내년 상반기 NT의 최신 버전인
NT5.0 이 발표되는 것에 맞춰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