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한햇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건조한 회사로
선정되는 등 5개 부문에서 최고의 기록을 달성, 97년도 기네스북 한국어판에
올랐다.

27일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1척, 2백63만GT(선박총톤수)의 선박을 건조,
세계신기록을 수립했으며 <>최대 엔진 제작 <>최대의 프로펠러 <>가장 큰
유조선 <>단일기업 최다 방문객 등 4개 부문에서 국내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한 최대 엔진은 7만4천5백20마력급으로 지난해
현대상선의 5천5백51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
7척에 탑재됐다.

이 선박에 장착됐던 프로펠러는 직경 8.5m, 자체중량 83t으로 역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현대중공업이 제작, 지난 76년 현대상선에 인도한 26만7천t급 유조선
"코리아배너"호는 국내에서 운항중인 선박중 가장 큰 유조선으로 등재됐다.

현대중공업은 창사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천1백56만8천6백56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이분야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