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는 97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의 종묘, 해인사 장경판고,
불국사 석굴암 등을 포함한 55편의 "세계문화유산" 시리즈를 기획, 9월1일
부터 월~금요일 밤 12시25분에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유네스코가 지난 94년 세계문화유산을 영상물로 남기자는
취지로 시작한 "세계의 보물, 인류의 유산"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작됐다.

KBS는 이를 위해 지난 2월초 유네스코와의 협상을 통해 공동제작 방침을
확정하고 5월말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센터(WHC)를 비롯, 독일의 5개
방송사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우리의 세계 문화유산에 대한 촬영을 마쳤다.

7월 중순부터 독일에서의 편집과정을 거쳐 완성해 이미 제작된 52편과 함께
시리즈로 방송하게 된 것.

9월1일부터 인도의 타지마할, 영국의 스톤헨지, 스페인의 안토니오 가우디
근대건축물,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불가리아의 보야나교회의 순서로
소개된다.

역사, 예술, 학문적으로 뛰어난 전세계 30여개국의 인류 최고유산을 영상에
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필름으로 촬영하고 디지털 편집기로 편집해 완벽한 실물
색상을 재현한 것이 특징.

인터뷰 등을 배제한 영상과 내레이션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편 세 작품은 10월께 방송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