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 변경을 둘러싼 서울시와의 마찰등으로 10여년을 끌어온 청량리
역 민자역사 건설사업이 다음달 1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화된다.

28일 철도청및 (주)한화유통에 따르면 청량리 민자역사 건설사업이 최근
서울시로부터 도시계획시설 변경과 교통영향평가등 모든 법 절차를 마무리
짓고 9월부터 임시역사 건설공사에 들어간다.

이로써 서울 동부권 중심상권인 청량리역의 현대화 사업은 지난 87년 6
월 정부의 민자역사 건립 방침이 확정된후 10년만에 현실화됐다.

사업주관자인 한화유통은 역사건설을 위해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한화역
사(주)를 설립하고 오는 2001년 말까지 지하 4층 지상 14층 연면적 6만8천
4백평규모의 민자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민자역사는 대지 1만7천평위에 건설되며 역무시설 7천평,판매시설 2만6천
3백평,문화시설 6천5백평,주차장 2만4천평이 들어서게 된다.

청량리 민자역사는 한양유통이 30년간 점용해 운영한뒤 국가에 귀속된다.

<최인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