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를 보통과 다름없게 꾸며주는 기발한 방법으로 탈모증 남성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어 화제.

김찬월헤어연구실 (747-3500)은 5년여전부터 월평균 25명의 탈모
남성에게 새로운 방법으로 가발을 붙이는 방법을 고안해 환자들로부터
1백%에 가까운 만족스런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방법은 가장자리의 머리카락 10여가닥을 한묶음으로 만들어 아치형으로
구부린뒤 인체에 무해한 특수실리콘접착제로 머리에 붙인다.

이런 아치형태를 머리측면을 따라 연이어 만든후 통풍이 뛰어나고
자연스런 가발을 실로 꿰어 아치형태의 고리에 결속시킨다.

김찬월 소장은 "기존의 착탈식가발은 머리카락위에 덧씌워 머리칼이
붕뜨는 느낌을 주고 바람등 외부의 힘에 벗겨지기 쉬운 단점이 있었다"며
"새방법은 가발이 앉은 모습이 자연스럽고 통풍성 좋은 재료로 만들어
두피에 염증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가발을 쓴채 가발밑으로 손을 넣어 수시로 머리를 감을수 있으므로
가발을 접착제로 두피에 붙이는 접착식가발에 비해 두피염증 등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발이 햇빛을 받아 탈색되고 주변머리가 길어지므로 한달에 한번
정도 염색과 이발이 필요하다.

미용실을 운영하던 김소장은 많은 남녀환자들이 대머리로 고심하는 것을
보고 7년여의 노력끝에 이방법을 개발했다.

가발을 머리가 난모양에 따라 맞춰 씌우는데 탈모면적에 따라 50만~
1백30만원, 염색과 커트에 매달 3만원의 비용이 든다.

그밖의 사후관리는 무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