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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정보통신 전문가 '맹활약' .. 이동통신/SW개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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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업계의 이방인"

    국내 정보통신업계 곳곳에 푸른 눈(외국인)의 정보통신인이 상당수 포진,
    한국의 정보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들 외국출신 정보통신전문가들은 저마다 이동통신 정보시스템구축
    소프트웨어(SW) 개발 등의 분야에서 선진기술을 전파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국제화 정보화시대에 개인과 기업, 국가간의 장벽을 허무는
    견인차로서 우리나라 정보산업의 해외진출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기업에서 현재 활동중인 외국 출신의 정보통신전문가 수를 정확하게
    알수는 없다.

    그러나 통신 시스템통합(SI) SW분야 20여개 업체에서 근무하는 외국 전문
    인력만도 약 1백50여명에 달한다는게 관련업계의 추정이다.

    이들 외국 전문가들을 국가 별로 보면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출신이
    가장 많고 인도 중국 등 아시아권 인력도 곳곳에 퍼져 있다.

    선진국 엔지니어들은 첨단기술 전파에 일조하고 있고 중국 인도 출신은
    주로 프로그래밍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한국통신의 통합고객정보시스템(ICIS) 구축 프로젝트에서 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는 조안 몰리녹스씨는 그중 한명.

    미국 컨설팅업체인 KPMG사의 컨설턴트인 그는 이 프로젝트에서 기술파트너인
    쌍용정보통신 기술진에게 통합DB(데이터베이스) 설계의 통신시스템 데이타
    모델링 개념과 DB 구축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다.

    엄상인 쌍용정보통신의 통신개발팀장은 "몰리녹스씨는 각종 프로젝트 추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그로부터 한수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 LG-EDS시스템 등 주요 SI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출신 프로그래머
    들은 주로 SW 개발의 첨병들이다.

    이들은 인도 특유의 수리능력을 바탕으로 SW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인도 출신 프로그래머인 LG-EDS의 발라지씨는 "수학적 논리를 바탕으로한
    인도의 프로그래밍 기법과 한국의 종합적인 시스템 구축 능력을 결합하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며 "한국과 인도는 정보화의 동반자"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측 파트너와 함께 A프로젝트에 사용될 고난도의 자바기반 SW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의 정보통신 기술을 "흠모"해 스스로 찾아온 경우도 있다.

    SW전문 중소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웹디자이너인 닉 에드워드(27)씨가
    대표적인 케이스.

    그는 지난 5월 이 회사의 홈페이지를 보고 E메일을 통해 입사원서를 제출,
    채용됐다.

    그는 "한국 동료들과 일하면서 한국의 정보통신산업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인터넷 기술에 관한한 배운다는 입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겸손해 했다.

    그가 디자인한 웹페이지는 서구적 감각이 담겨 있어 동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국 정보통신전문가의 활약상은 한국 정보화의 밑그림에 뚜렷하게 투영되고
    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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