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경(대표 김승정)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북한 공급용
중유입찰에서 낙찰돼 KEDO의 대북 중유공급업자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북한 공급용 중유는 총 7만1천5백톤규모로 유공에서 공급받아
28일부터 9월 13일까지 3차례 나눠 선적한다고 밝혔다.

28일 선전된 1차분 2만3천5백톤은 울산항을 출발해 동해를 거쳐 함경북도
선봉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과 미국은 제네바 합의를 통해 기존 핵발전시설 가동중지를
조건으로 95년 10만톤, 96년 30만톤, 97년부터 경수로가 완공되는 오는
2천3년까지 매년 50만톤씩의 중유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었다.

<이익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