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019 PCS 가입자들은 오는 10월부터 세계 60여개국에서 이동전화서비스
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은 다음달 PCS(개인휴대통신)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가입자들이
미국 일본 중국 호주 홍콩 싱가포르 유럽을 비롯한 세계 60여개국에서
이동전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로밍서비스인 "해외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를위해 미국 AT&T-INS, 중국 북경전신국, 호주 OPTUS, 홍콩의 홍콩텔레콤,
싱가포르의 STM과 로밍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및 유럽의 사업자와도 조만간
계약을 체결, 해당사업자의 이동전화기와 번호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019 PCS 가입자들은 해외를 여행할 경우 출국전 LG로부터 계약을
체결한 사업자의 이동전화서비스용 단말기를 지급받아 해당국가에서 이동
전화서비스를 이용하고 요금을 LG텔레콤에 납부하면 된다.

LG텔레콤은 98년 프랑스월드컵,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등
세계적인 이벤트가 줄을 잇고 해외출장자가 증가하면서 해외 이동통신서비스
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 로밍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