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기준 강화로 카드 발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카드
이용금액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비씨 등 8개 전업카드사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카드회원이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거나 현금서비스를 받은 금액은 36조4천1백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조2천9백6억원에 비해 16.4%(5조1천2백48억원)
늘어났다.

카드사별 이용실적은 삼성카드가 전년 동기대비 62.9%(2조2천3백51억원)나
증가한 5조7천8백76억원을 기록,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다이너스
36.1%(1천86억원) <>장은 32.4%(1천59억원) <>LG 27.8%(9천5백37억원)
성장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면에서 비씨(43.7%)의 비중이 낮아지는 가운데
삼성(15.9%)이 조만간 국민(16.2%)을 제치고 2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반면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7월말 현재(누계기준) 3천9백51만장으로 지난해말
의 3천6백41만장보다 8.5%(3백10만장)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대학생 등 직장이 뚜렷하지 않거나 재산이 적은 사람에게
카드발급이 금지됨에 따라 월평균 1%정도의 증가에 머물고 있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