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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마당] (연극) '룻기' ; '안티고네' ; '중간의 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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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연극제 참가작품 ]]]

    <> 룻기 (라트비아 뉴리가극단)

    =31일~9월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구약 원전, M 키멜 연출.

    먹고 마시고 일하는 행위를 간결하고 원초적으로 표현.

    <> 안티고네 (그리이스 아티스극단)

    =9월1~3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소포클레스 작, T 테르조풀러스 연출.

    고대 그리이스 비극의 현대적 조명.

    <> 중간의 것 (인도 소파남극단)

    =9월3~5일 국립극장 소극장.

    바하바라타 원전, 파니커 연출.

    왕자와 1백명의 사촌들이 벌이는 왕위 다툼.

    <> 산씻김 (세실)

    =9월2~15일 동숭아트센터 스튜디어씨어터.

    이현화 작, 채윤일 연출.

    <> 시집가는날 (국립극단)

    =9월1~6일 국립극장 대극장.

    오영진 작, 김상열 연출.

    옛 결혼제도의 모순과 어리석음을 희화화.

    <> 고도를 기다리며 (산울림)

    =9월2일~10월15일 산울림소극장.

    사무엘 베케트 작, 임영웅 연출.

    인간심리의 심연에 도사린 모순과 갈등을 희극과 비극적 요소를 동시에
    사용해 표출.

    <> 불의가면 (극단 현장)

    =30일 문예회관 대극장.

    이윤택 작, 조구환 연출.

    권력과 지식의 변증법적 구조를 해부한 97 전국연극제 최우수작.

    <> 지피족들 (극단 76단)

    =9월1~6일 문예회관 대극장.

    기국서 각색.연출.

    지하철역을 스치고 지나가는 떠돌이들의 모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모아
    편집.(이상 문의 766-0766)

    [[[ 일반작품 ]]]

    <> 미친년 미친연 (일출)

    =10월26일까지 소극장 일출.

    오후4시30분, 7시30분, 일 휴관.

    서정란 작, 황철윤 연출.

    765-9919

    <> 애첩 (바탕골)

    =10월5일까지 바탕골소극장.

    화~목 오후7시30분, 금~일 오후4시30분, 7시30분.

    정세희 작.연출.

    한국전통의 남녀관계를 질펀하게 풀어낸 놀이극.

    745-0745.

    <> 악극 봉선화연정 (춘추.파도소리 합동공연)

    =10월5일까지 미리내극장.

    평일 오후7시30분, 금 토 일 공휴일 오후4시30분 7시30분 월 휴관.

    김성노 연출, 김태랑 출연.

    745-8535.

    <> 신 대인기피증 (우림)

    =31일까지 연극실험실.

    오후3.6시, 변영국 작.연출

    766-4994.

    <>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 (이다)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오후4시30분, 7시30분.

    엄인희 작.연출.

    762-0010

    <> 사랑은 비를 타고 (서울 뮤지컬 컴퍼니)

    =31일까지 인간소극장.

    오후4시 7시30분, 일 오후3.6시.

    오은희 작 배해일 연출.

    508-8557

    <> 돼지와 오토바이 (서울두레예술단)

    =9월30일까지 작은두레.

    월 화 목 오후7시30분, 금~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수 휴관).

    이만희 작 강영걸 연출.

    3673-2961

    <> 모스키토 (학전)

    =무기한 학전그린소극장.

    화~금 오후7시30분 토 일 공휴일 오후4시 7시30분(월 휴관).

    볼커 루드비히 작 박광정 연출.

    763-8233

    <> 깃털 조용팔의 마지막 노래 (봉원패)

    =31일까지 강강술래 소극장.

    오후4시30분 7시30분.

    박구홍 작 김태수 연출.

    747-7492

    <> 점아 점아 콩점아 (아리랑)

    =31일까지 소극장아리랑.

    오후4.7시.

    김명곤 작.연출.

    741-6069

    <> 꼭두꼭두 (바탕골)

    =31일까지 바탕골소극장.

    오후12시30분 2시.

    정세희 작.연출.

    745-0745

    <> 리타 길들이기 (예일무대)

    =31일까지 은행나무.

    오후4.7시.

    윌리 러셀 작, 강영걸 연출.

    3672-6051

    <> 신부부학개론 (세미)

    =31일까지 까망.

    오후4시30분 7시30분.

    다이오프 원작, 박원경 연출.

    766-2072

    <> 가마소테 누룽지 (말죽거리)

    =31일까지 성좌.

    오후3시30분 7시30분.

    손현미 작, 최종률 연출.

    529-4769

    <> 오즈의 마법사 (극단 쑥갓)

    =31일까지 미도파 메트로홀.

    낮12시 오후2시.

    950-2380

    <> 보잉보잉 (극단 정보)

    =30일 정보소극장.

    오후4시30분 7시30분.

    마르코카브레리 원작, 송훈상 연출.

    3673-0555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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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당신에게 편안한 자세를 찾아보세요. 목과 허리의 긴장을 풀어보세요. 어떤가요? 가벼워지셨나요? 준비가 된 것 같군요. 읽는 사람인 당신을 떠올릴 준비말이에요. 그럼 시작해 볼게요. 새해, 당신은 고요한 새벽에 일어나 책상 앞에 앉습니다. 책상 위에 놓인 두툼한 책. 그것은 당신이 아주 오랫동안 읽어온 책입니다. 그 안에는 세계의 비밀이 담겨 있어요. 당신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느리게 읽으며 작게 경탄합니다. 책을 읽는 모습을 스스로는 볼 수 없으니 제가 알려드릴게요. 당신의 눈은 빛나고 있습니다.지하철이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올 때 당신은 책에서 시선을 뗍니다. 늘 같아 보이지만 실은 매 순간 모습을 달리하는 도시의 풍경을 바라봅니다. 당신의 무릎 위에 놓인 책에는 책갈피가 끼워져 있습니다. 당신은 사랑 이야기를 읽고 있었나요? 깊은 애도의 문장들을 읽어가고 있었나요? 식물의 생장에 대해, 소멸한 별에 대해 읽고 있었나요? 도시의 풍경은 당신이 읽는 책의 책갈피가 되고, 잠시 짬을 내어 책을 읽는 지금은 오늘의 책갈피가 됩니다. 책갈피의 뜻을 한껏 넓혀볼까요. 이제부터 책갈피의 뜻은 잠시 멈춰 숨 고르기, 그리고 다시 여기부터.지금 당신은 서점에서 작지만 큰 세계를 탐닉하고 있군요. 이상한 일이죠. 서점은 이렇게나 고요한데 책 사이를 걷다보면 소곤소곤 누군가 자꾸 말을 걸어요. 유난히 귀 기울이게 되는 목소리가 있어 당신은 그 책을 조심히 꺼내봅니다. 아, 그 책이군요.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책. 책을 품에 안고 서점을 나온 당신은 무언가 바뀌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세계가 조금 두터워졌다는 것을 짐작할지도 몰라요.책더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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