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기업 M&A 투자 '5개월만에 3억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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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부터 처음 허용된 외국인의 국내기업 기존주식취득(M&A)을 위한
외국인직접투자가 5개월만에 3억달러를 넘어섰다.
2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기업을 포함한 국내기업의 M&A를 위한
외국인투자는 투자가 시작된 지난 3월부터 7월말까지 5개월간 모두 40건,
3억9백만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중 외국인투자금액 36억3천3백만달러의
8.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투자기업을 제외한 순수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M&A투자가
대종을 이루어 그 실적은 17건, 2억5천5백만달러나 됐다.
국내기업 기존주식을 인수하기 위한 외국인직접투자는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지분의 10% 이상을 인수하는 경우로 당국에 신고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9건, 6천2백만달러에 그친데 비해 비제조업은
국민투자신탁증권(1억7천5백만달러), 나래이동통신(4천만달러)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21건, 2억4천7백만달러에 달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순수 국내기업에 대한 투자는 제조업의 경우 4건, 1천1백만달러에
그쳤으나 비제조업은 13건, 2억4천4백만달러로 비제조업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는 달리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투자는 제조업이 15건, 5천1백만달러에
이른데 비해 비제조업은 8건, 3백만달러에 불과해 제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투자규모가 가장 큰 것은 캐나다의 CIBC은행이 국민투자신탁증권에
1억7천5백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의 30.9%를 인수한 것이었으며 나래이동통신
에 4천만달러(지분 10%), 한솔건설에 1천4백80만달러(지분 44%),
한솔창업투자에 1천60만달러(지분 29.5%)가 각각 투자됐다.
외국인들이 국내기업에 투자한 17개 업체중 중원(주), 대승통신(주),
지오이네트(주)등 3개사는 지분 1백% 전체를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각했고
청원종묘(주)가 80%, 삼구전자통신(주)이 75%, 엠유에스코리아(주)가 65%,
더텍스트커뮤니케이션이 60%, 고려항공화물(주)과 넴코케이에스(주)가 각각
50%씩의 지분을 외국인에게 넘겨 완전한 M&A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안성유리공업(주)이 46.7%, 한솔건설이 44%, (주)자수가 40%,
다산정밀(주)이 40%의 지분을 외국인에게 매각해 사실상 외국인이 경영권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외국인의 국내기업 기존주식취득을 위한 투자는
우호적인 경우에만 허용되고 있어 주로 비상장기업들이 대상이 되고 있으며
투자건수의 절반정도가 액면가 5천원의 주식을 2만~3만원에 매각하고 있고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면서 외국인의 국내기업에 대한 M&A
투자제도가 정착되고 있다고분 석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의 외국인투자는 모두 5백95건, 48억6천8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로는 4.9%, 금액으로는 2백38.5%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
외국인직접투자가 5개월만에 3억달러를 넘어섰다.
2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기업을 포함한 국내기업의 M&A를 위한
외국인투자는 투자가 시작된 지난 3월부터 7월말까지 5개월간 모두 40건,
3억9백만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중 외국인투자금액 36억3천3백만달러의
8.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투자기업을 제외한 순수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M&A투자가
대종을 이루어 그 실적은 17건, 2억5천5백만달러나 됐다.
국내기업 기존주식을 인수하기 위한 외국인직접투자는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지분의 10% 이상을 인수하는 경우로 당국에 신고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9건, 6천2백만달러에 그친데 비해 비제조업은
국민투자신탁증권(1억7천5백만달러), 나래이동통신(4천만달러)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21건, 2억4천7백만달러에 달해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순수 국내기업에 대한 투자는 제조업의 경우 4건, 1천1백만달러에
그쳤으나 비제조업은 13건, 2억4천4백만달러로 비제조업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는 달리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투자는 제조업이 15건, 5천1백만달러에
이른데 비해 비제조업은 8건, 3백만달러에 불과해 제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투자규모가 가장 큰 것은 캐나다의 CIBC은행이 국민투자신탁증권에
1억7천5백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의 30.9%를 인수한 것이었으며 나래이동통신
에 4천만달러(지분 10%), 한솔건설에 1천4백80만달러(지분 44%),
한솔창업투자에 1천60만달러(지분 29.5%)가 각각 투자됐다.
외국인들이 국내기업에 투자한 17개 업체중 중원(주), 대승통신(주),
지오이네트(주)등 3개사는 지분 1백% 전체를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각했고
청원종묘(주)가 80%, 삼구전자통신(주)이 75%, 엠유에스코리아(주)가 65%,
더텍스트커뮤니케이션이 60%, 고려항공화물(주)과 넴코케이에스(주)가 각각
50%씩의 지분을 외국인에게 넘겨 완전한 M&A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안성유리공업(주)이 46.7%, 한솔건설이 44%, (주)자수가 40%,
다산정밀(주)이 40%의 지분을 외국인에게 매각해 사실상 외국인이 경영권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경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외국인의 국내기업 기존주식취득을 위한 투자는
우호적인 경우에만 허용되고 있어 주로 비상장기업들이 대상이 되고 있으며
투자건수의 절반정도가 액면가 5천원의 주식을 2만~3만원에 매각하고 있고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면서 외국인의 국내기업에 대한 M&A
투자제도가 정착되고 있다고분 석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의 외국인투자는 모두 5백95건, 48억6천8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로는 4.9%, 금액으로는 2백38.5%가
늘어나는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