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미국 지역내 판매를 위한 직영점포 매입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현지영업 준비에 나섰다.

대우자동차는 31일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포르쉐 아우디 영업소
건물을 2백80만달러에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판매망
구축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번 첫 영업소 입지 확보를 계기로 전국에 직영점 건물을
잇따라 매입할 예정이다.

대우자동차는 이에 앞서 미국현지에 4개 지역별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각각 광고대행사와 계약을 체결,독립적인 마케팅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대우는 연말부터 중형승용차 레간자의 선적에 들어가 내년 3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동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준중형승용차 누비라와 소형승용차 라노스도 상반기중 판매에 들어간
다는 전략이다.

대우자동차는 직영체제를 인정치 않는 일부 주의 경우는 딜러를 통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는 이와 함께 미국에 첫 진출한 업체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소비자들이 전혀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럽에서 실시해 큰 인기를 거뒀던 테스트 드라이버제 등을
도입하기 위해 오피니언 리더층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