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메가D램 가격이 속락하면서 개당 30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3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64메가D램의 국제시세는 32~33달러까지
떨어져 한달새 약 5달러가 하락하며 2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다.

이같이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한국과 일본 대만업체들이 생산시설을
확대하면서 공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64메가D램은 올연초의 60달러대에서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9월중엔 20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연말이나 내년초로 예상되는 비트크로스(16메가와
64메가의 비트당 가격이 같아지는 것)를 앞두고 한국 일본 대만업체가
경쟁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반면 시장은 아직 급속 확산되지 않아
당분간 약세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