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사장 김동규)가 주택 보수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또 주공감리공단은 민영화된다.

주공은 지어진지 오래된 노후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시설물 유지및 보수를
위한 시설물 유지보수전문 자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주공은 이를 위해 올해말까지 자회사 법인설립 절차를 마치고 늦어도
내년초부터는 영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주공은 이 자회사를 통해 아파트 등 시설물의 유지와 보수등 고유업무 외에
공동주택의 유지보수에 관한 기술개발과 보급 정보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주공은 이와함께 지난 93년 12월 설립한 주공감리공단을 민영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주공은 이를 위해 보유주식 80만주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24만주를 10월중
매각하고 나머지 잔여 주식은 내년중 매각키로 했다.

주공감리공단은 주공이 전액 출자한 회사로 자본금 40억원 직원 2백79명이며
지난해 1백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주공은 신용평가 전문기관의 주식평가 금액을 기준으로 예정가격을 결정,
일반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