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기내식용 김치공급을 에어프랑스에서 캐세이퍼시픽항공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98년 프랑스월드컵 공식김치 지정을 추진하는등 김치사업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프랑스항공사 에어프랑스에 기내식용 김치를 연간
5만개 가량 공급키로 계약한 데 이어 캐세이퍼시픽항공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등과도 9월중 계약을 체결,기내식용 김치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농협은 김치외에 한식 기내식에 어울리는 나물 단무지 장조림등 반찬류의
공급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농협은 또 98년 프랑스월드컵의 공식김치로 지정받아 휘장 마스코트 FIFA
컵 도안등을 농협김치에 독점사용키로 하고 이를 추진중이다.
농협에 따르면 이달중 계약을 체결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농협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포괄하는 독점사용권을 신청한 상태.독점
사용권이 국내에 제한될 경우 취득료는 5만달러가 될 예정이며 해외까지
포괄하게되면 이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