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득한 병원] '용인정신병원' .. 선진모델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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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환자는 더이상 불귀의 객이 아니다.
용인정신병원(용인시 구성면 상하리)은 사회에서 철저히 버려진
정신질환자를 떠맡아 그들이 사회로 복귀할수 있도록 재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천9백42병상을 보유한 국내최대의 정신병원인 이병원은 환자를 수용하는
것만도 벅차게 여기는 대형 정신병원과 달리 체계적인 재활훈련을 실시,
지역사회와 의료계의 칭송이 자자하다.
지난 91년부터 정신과 전문의및 전문간호사, 정신의료 사회복지사및
임상심리사, 자원봉사자들로 팀을 구성해 환자들에게 재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3백여명이 재활훈련과정을 마쳤다.
그중 약 3분의 1은 재입원했지만 나머지는 정상인과 다름없이 용인에 정을
묻고 살아가고 있다.
이정도의 성공적인 결과는 병원직원및 자원봉사자들의 철저한 기획과
헌신적 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미국등 선진국의 치료모델을 바탕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역사회에
적합한 재활치료모델을 창조해낸 것이다.
환자들은 대화와 사교의 기법,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사, 목욕,
세탁요령까지 일일이 배운다.
환자의 습득속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여간한 인내가 아니라면 지켜보기
힘들 지경이다.
이를 능숙하게 하면 병원내의 실습실에서 간단한 직업훈련을 받는다.
일정수준에 오른 사람은 병원밖의 공장이나 사무실에 출퇴근하며
본격적인 직업훈련을 받는다.
용인정신병원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경기도 일대로 정신보건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경기도의 지원으로 도내 16개시.
군 곳곳에 정신보건센터를 설치했다.
이센터는 낮정신병원을 운영하고 사회에 안착한 정신질환자를 수시로
방문해 사후관리한다.
직업재활과 사후관리에 드는 노력이나 비용은 만만치 않다.
환자 1명당 정부가 지원하는 진료수가는 1개월에 60만원으로 직원임금
식비 약값 등으로 쓰면 남는게 별로 없다.
오히려 최근 몇년은 해마다 2억~3억원의 돈이 이병원 오석배 원장의
개인주머니에서 지출되고 있다.
그나마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없었다면 적자는 엄청났을 것이다.
오원장은 정신보건사업에 큰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의료사각지대에 정신질환자가 많고 재활치료가 끝난 사람을
가족들이 외면하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며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손길과 정부의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
용인정신병원(용인시 구성면 상하리)은 사회에서 철저히 버려진
정신질환자를 떠맡아 그들이 사회로 복귀할수 있도록 재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천9백42병상을 보유한 국내최대의 정신병원인 이병원은 환자를 수용하는
것만도 벅차게 여기는 대형 정신병원과 달리 체계적인 재활훈련을 실시,
지역사회와 의료계의 칭송이 자자하다.
지난 91년부터 정신과 전문의및 전문간호사, 정신의료 사회복지사및
임상심리사, 자원봉사자들로 팀을 구성해 환자들에게 재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3백여명이 재활훈련과정을 마쳤다.
그중 약 3분의 1은 재입원했지만 나머지는 정상인과 다름없이 용인에 정을
묻고 살아가고 있다.
이정도의 성공적인 결과는 병원직원및 자원봉사자들의 철저한 기획과
헌신적 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미국등 선진국의 치료모델을 바탕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역사회에
적합한 재활치료모델을 창조해낸 것이다.
환자들은 대화와 사교의 기법,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사, 목욕,
세탁요령까지 일일이 배운다.
환자의 습득속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여간한 인내가 아니라면 지켜보기
힘들 지경이다.
이를 능숙하게 하면 병원내의 실습실에서 간단한 직업훈련을 받는다.
일정수준에 오른 사람은 병원밖의 공장이나 사무실에 출퇴근하며
본격적인 직업훈련을 받는다.
용인정신병원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경기도 일대로 정신보건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경기도의 지원으로 도내 16개시.
군 곳곳에 정신보건센터를 설치했다.
이센터는 낮정신병원을 운영하고 사회에 안착한 정신질환자를 수시로
방문해 사후관리한다.
직업재활과 사후관리에 드는 노력이나 비용은 만만치 않다.
환자 1명당 정부가 지원하는 진료수가는 1개월에 60만원으로 직원임금
식비 약값 등으로 쓰면 남는게 별로 없다.
오히려 최근 몇년은 해마다 2억~3억원의 돈이 이병원 오석배 원장의
개인주머니에서 지출되고 있다.
그나마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없었다면 적자는 엄청났을 것이다.
오원장은 정신보건사업에 큰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의료사각지대에 정신질환자가 많고 재활치료가 끝난 사람을
가족들이 외면하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며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손길과 정부의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