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호주와의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한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호주 정부조달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허용해
줄 것을 호주 정부에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19차 한.호경제협의회
합동회의에서 한국측이 양국간 교역의 불균형 해소방안으로서 이같이 촉구
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측은 이번 회의에서 또 최근 단행된 수입차에 대한 호주 정부의 관세
인하 조치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고 앞으로 보다 많은 한국산 상품에 대한
관련조치가 있기를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박세용 한국측 위원장과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문동석 주호주 대사, 호주측에서는 케빈 바든 위원장,
맥 윌리엄스 주한 호주대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