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회장 최원석)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건설공사 현장의
인부노임 산정기준이 되는 직종별 건설노임을 31일 발표했다.

건설노임기준에 따르면 전체 직종 평균노임은 지난해 9월에 비해 4.1%
상승했으며 이중 아파트등 일반 공사에 많이 투입되는 공사직종도 5.1%
오르는데 그쳤다.

또 방수공 등 주요 15개 직종은 조적공이 지난해 9월 6만2천3백81원에서
6만6천4백37원으로 6.5%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철근공
6.4%, 배관공 및 중기운전기사가 각각 5.6%씩이다.

그러나 특별인부는 지난해 9월의 5만5천74원에서 5만2천48원으로
5.5% 떨어졌으며 비계공도 1.5% 낮아졌다.

건설노임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불황에다 주택등 민간건설경기의
하락으로 건설인력에 대한 수요증가가 상당폭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건협은
분석했다.

건설노임기준은 건협이 전국 1천7백개 현장을 대상으로 지난 5월 현재의
노임을 조사한 것으로 이달 1일부터 오는 12월말까지 각종 건설공사
예정가격 산정 등의 기준으로 적용된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