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시간거리의 전원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올말까지 5천가구에 가까운 대규모 아파트가 쏟아진다.

이들 단지는 북한강변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대부분 입주가
임박한 대규모 택지지구 인근에 건립된다.

단지규모는 적은 반면 주거환경이 뛰어나고 서울로 접근이 수월해 수요자
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청구 오남아파트, 동아 도곡리아파트, LG 부평아파트 등 올해안에
분양예정이던 1천가구이상 대형아파트들이 내년으로 공급이 지연돼 올해안에
내집마련을 계획한 청약대기자들은 분양가 인상전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봄직하다.

<> 공급현황

현대, 청구, 한일건설, 남광토건, 주택공사 등 4개업체들이 9월말부터
4천6백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32평형이상 중대형평형은 전체 공급가구수의 절반이 넘는
2천7백여가구가 건립된다.

특히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별내면 청약지구에서는 32평형아파트가 절반
이상인 1천5백여가구가 쏟아져 청약가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택지지구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창현리 청구아파트와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와부읍 덕소리 현대, 남광토건 아파트의 경우 규모가 적은
반면 입지여건이 뛰어나 입주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 입지여건

서울외곽순환도로, 수도권 광역전철망 등 서울과의 연계교통망건설사업이
이들 단지들이 입주할 시점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아파트완공뒤에는
서울로 출퇴근교통이 가능한 전원단지로 손색없는 입지여건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주택공사가 조성하는 청약지구는 서울 상계동과 인접해 있어 서울 외곽
순환도로가 개통되는 2000년대는 1시간이면 강남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교통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덕소리와 퇴계원, 부평리에 들어서는 아파트들도 기존 퇴계원 IC와
서울외곽순환도로, 광역전철망 등을 이용하면 서울 출퇴근에 불편함이 없는
교통여건을 갖추게 된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