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종대유원지 전망대와 연안여객터미널이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단장된다.

부산관광개발(주)는 1일 40억원을 들여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유원지
내 전망대를 전망시설과 기념품점 식당 등을 갖춘 부산의 명소로 재건립,
직영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부식되어 보수가 필요했던 기존 연면적 1백50평의 전망대 시설을 지하1층
지상2층 4백82평 규모로 확장하고 태종대의 자연경관에 이끌리게 개발한다는
것.

부산관광개발은 이날 기존 시설물의 철거를 끝내고 이달 초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완공, 시설물을 개장할 계획이다.

또 이달 30일까지 부산경남본부세관과 연안여객 부두간 공유수면을 잇는
5백평 규모의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끝내고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중 다음달 1일부터 1백20평 규모의 근린생활시설과 대중음식점을
입점키로 하고 이달말까지 이 시설을 분양, 임대운영하기로 했다.

분양가는 평당 5백만원선이다.

부산관광개발 관계자는 "부산항 해변에 있는 공간들을 시민들에게 개방
한다는 목적으로 친수공간의 신설 또는 개보수를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항만주변의 시설을 친수공간으로 대폭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