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이 이달중 최대 5천억원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할
방침이다.

1일 이들 투신은 이날 종가로 고유주식의 장부가를 현실화함에 따라 활발한
교체매매속에 순매수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중 순매수규모는 한투의 경우 고유주식과 신탁부문에서 각각 1천억원을
잡고 있으며 대투가 고유 2천억원, 신탁 1천억원 수준이다.

대한투자신탁의 옥규석 운용담당 전무는 "장부가 현실화이후 7천억원 수준인
고유주식규모를 내년 3월말까지 5천억원으로 줄일 방침"이라면서도 "종합주가
지수 730밑에선 매수에 무리가 없어보여 이달중 고유주식으로 2천억원이상을
순매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수종목과 관련, 옥전무는 수출관련 대형제조주와 외국인 선호주및 재무
안정성과 시장유동성이 있는 중저가 대형주를 지목했다.

또 한투는 재무안정성이 떨어지는 종목들을 처분하는 대신 정보통신업종과
바이오테크 등 신성장산업의 우량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일 방침이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