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발생한 남해안 적조 현상으로 인한 양식어장 피해가
8천1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1일 해당 시.군과 지방해양수산청 등 관련 기관 합동
조사 결과 쥐치 우럭 등 치어 21만6천마리가 이번 적조로 폐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전남 고흥 나로도 연안에서 발생한 적조는 전남 여천,
경남 남해 통영 거제 부산연안까지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이달초가
소조기에서 대조기로 넘어가는 시기여서 연안양식장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적조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고 어장정화선 등 연 2천3백여척의 선박과 5천3백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황토 2만6천5백t을 살포하는 등 적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