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협의회 등 각 그룹별 협의회가 구성되어 있는 인천 남동공업단지
이지만 초창기만해도 경영자들의 모임이 전혀 없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여 생산시설을 완료하고보니
중소기업간에 경영정보와 교류가 절실히 요구되었다.
최고경영자란 때론 고독하기도 하고 또한 서로 의지하며 도울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 생각끝에 경영자들의 모임을 구성키로하여 상지산업
이성호 사장의 발기로 10여개 업체 사장들이 주축이 되어 "남공회"를
조직하였다.
초대회장은 이사장이 맡고 현재는 국내최초로 압력보온밥통을 개발한
(주)반성기업의 문무영 사장이 6대 회장직을 맡고 있다.
건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인식하여 매월 골프모임도 가져 내달이면
벌써 70회 경기가 된다.
1년에 2회씩은 부부동반하여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할겸 친목을 더욱
돈독히 하기위하여 산행도 하고 원정경기도 갖고 있어 모든 회원이
가족같은 분위기이며 형제보다 더 각별한 우정을 갖게 되었다.
부인들은 매월 모임이 기다려진다고 하며 남편들보다 더 적극적이다.
회원들을 소개하면 남동공단 경영자협의회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맏형이신 보성다이케스팅 이종흔 사장, 현재 경영자협의회 회장인 경기섬유
김문영 사장, 경영자협의회 부회장인 필자, 포항제철 코일센터와
악세스프로아를 생산하는 대창철강 문창복 사장, 농업계 최초로 ISO인증을
받은 가로등업계에 선두주자인 조일전기 곽양일 사장, 파이프아시바를
생산하는 신진강재 엄영섭 사장, 한일정밀주조 이경선 사장, 정확하고
과욕을 부리지 않는 금강특수열처리 오세중 사장, 신한철강 허윤 사장,
엘리베이터부품을 생산하며 기계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륭산업
김홍길 사장, 필리핀에 진출한 호진의 김진영 사장, 중국에 진출한 중원의
원제돈 사장, 현재 총무를 맡고 있는 영신정밀의 김용근 사장, 막내인
내승목재 이승도 사장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