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수요 몰려 상승세 지속 .. 금리/환율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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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와 환율은 언제까지 어느 정도 오를 것인가.
지난 8월 하순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온 이들 금융지표가 이달들어서도
고개를 숙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일 국내 외환시장에선 환율이 다소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자금딜러들은
적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여전한데다 추석을 전후해 대형자금수요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승폭은 회사채의 경우 최고 0.2%포인트, 환율은 달러당 5~10원까지로
점쳐지고 있다.
<> 금리 =콜금리는 현행 연 13.40%수준이 단기고점으로 보인다.
추석자금 수요에 대비, 한국은행이 수시로 자금을 풀고있어 추가상승요인은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추석이후에도 콜시장의 경색이 풀리지 않을 경우 연13.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서울은행의 서종한 차장은 "9월말부터 자금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경우
금리는 하향안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채(3년만기) 유통수익률은 이달중 연12.50%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9월중 회사채 발행 신청물량이 사상최대치인 3조9천억원어치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CP(91일물) 금리도 우량기업과 비우량기업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연13.50%에서 거래되는 10대그룹의 CP수익률은 변함이 없겠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연14%선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 환율 =9월이 피크라고 보고 있다.
일부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난과 가수요심리가 여전한 상태에서 미달러화당
원화의 환율은 최고 9백10~9백15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0월부터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3%포인트 확대되고 한국이동통신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 자금 5~7억불이 국내에 유입되면 하락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체이스은행의 이성희 부장은 "하반기들어 수출경기가 되살아나고 무역수지
적자도 뚜렷하게 개선될 경우 8백80~8벡90원선까지의 하락도 점칠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환율은 걷잡을 수없이
상승할게 분명하다.
해외자본들도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을 우려, 서둘러 미달러화 환전을
시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
지난 8월 하순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온 이들 금융지표가 이달들어서도
고개를 숙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일 국내 외환시장에선 환율이 다소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자금딜러들은
적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여전한데다 추석을 전후해 대형자금수요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승폭은 회사채의 경우 최고 0.2%포인트, 환율은 달러당 5~10원까지로
점쳐지고 있다.
<> 금리 =콜금리는 현행 연 13.40%수준이 단기고점으로 보인다.
추석자금 수요에 대비, 한국은행이 수시로 자금을 풀고있어 추가상승요인은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추석이후에도 콜시장의 경색이 풀리지 않을 경우 연13.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서울은행의 서종한 차장은 "9월말부터 자금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경우
금리는 하향안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채(3년만기) 유통수익률은 이달중 연12.50%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9월중 회사채 발행 신청물량이 사상최대치인 3조9천억원어치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CP(91일물) 금리도 우량기업과 비우량기업간 격차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연13.50%에서 거래되는 10대그룹의 CP수익률은 변함이 없겠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연14%선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 환율 =9월이 피크라고 보고 있다.
일부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난과 가수요심리가 여전한 상태에서 미달러화당
원화의 환율은 최고 9백10~9백15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0월부터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3%포인트 확대되고 한국이동통신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 자금 5~7억불이 국내에 유입되면 하락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체이스은행의 이성희 부장은 "하반기들어 수출경기가 되살아나고 무역수지
적자도 뚜렷하게 개선될 경우 8백80~8벡90원선까지의 하락도 점칠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환율은 걷잡을 수없이
상승할게 분명하다.
해외자본들도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을 우려, 서둘러 미달러화 환전을
시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