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도 응급진료가 필요할 경우 129로 전화하면 당번 병원을 안내
받고 구급차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약국도 병원들과 함께 연휴 4일중 번갈아 하루이상 문을 연다.

2일 보건복지부는 추석 연휴기간에 의료기관의 진료공백이 우려됨에 따라
이같은 특별대책을 수립해 시.도와 보건소, 129 응급환자정보센터, 의사.
병원협회 등에 시달하고 연휴 환자진료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따라 시.군.구 보건소는 연휴기간중 1일이상 정상근무하고 병.의원과
한의원, 치과의원은 진료과목별 지역별로 안배해 지정일에 진료토록 했다.

특히 병원들은 입원환자 진료를 위한 당직근무를 철저히 하는 한편 전문의
비상호출체계를 준수하고 허가병상의 1%를 예비병상으로 확보해 두도록 했다.

약국도 연휴기간중 지역별로 4부제 당번약국을 지정해 구급약품이 필요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시켜 주기로 했다.

복지부는 당번 병원 약국이 문을 닫거나 진료 투약을 거부할 경우 법에
따라 엄중조치하고 중점감시대상으로 정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