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 기자실, 예식장 등이 있는 국회 소통관에서 불이나 수백명이 대피했다. 21일 오전 11시 52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16대와 인력 55명이 출동해 오후 1시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갑자기 난 불로 이날 출근한 기자와 결혼식 하객 등 약 48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중 6명이 연기를 흡입해 처치를 받았다.한편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왕복 4차선 사거리 횡단보도 한복판에 전동 킥보드가 세워진 모습이 공개됐다.21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최근 '횡단보도에 주차된 킥보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왕복 4차선 사거리에 킥보드가 세워져 있었다. 순간 제 눈을 의심했다"며 사진을 올렸다. 올린 사진엔 횡단보도 중간에 전동 킥보드가 세워져 있었다.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킥보드를 치운 건 한 배달 기사였다. 배달 기사는 횡단보도 적색 신호가 떨어지자 오토바이를 구석에 세워 둔 뒤 서둘러 킥보드를 인도로 옮겼다.A 씨는 "이러다 사고 나겠다 싶어. 치우려는 찰나, 어느 기사님이 오셔서 인도로 치웠다"며 "세상은 날이 갈수록 악해져만 가지만, 저런 사람이 있어 아직 살만한 세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누리꾼들은 "저 킥보드 마지막으로 사용한 사람 찾아서 처벌해야 한다. 저건 살인미수", "저 따위로 세워두고 다닐거면 킥보드 아예 못 타게 해야 한다", "킥보드 불법주차 신고 가능하다. 검색하고 QR코드 찍으면 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한편 서울특별시 개인형 이동장치(PM) 주정차 위반 신고시스템‘에 접속하면 주정차 위반 전동 킥보드의 QR코드를 스캔한 후 킥보드 회사, 킥보드 ID, 신고 내용 등을 입력해 신고할 수 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배우 조승우, 남주혁, 노윤서의 출연으로 화제가 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가제) 촬영장에서 불이나 세트가 전소됐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21일 오전 2시 8분께 경기 연천군 미산면에 있는 '동궁' 세트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2시간 만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이 불로 3655㎡ 규모 세트장 건물 1동과 내부 보관 중이던 조명기기 등이 불탔다. 불이 났을 당시 세트장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특히 세트장은 조승우, 남주혁, 노윤서 등의 출연 소식이 알려진 '동궁' 촬영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동궁'은 귀(⻤)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갖춘 구천(남주혁 분)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 분)이 왕(조승우 분)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동궁에 숨겨진 깊고 은밀한 비밀에 다가서는 남주혁, 노윤서 콤비의 활약과 복잡한 이면을 가진 왕을 연기할 조승우의 모습이 기대를 모았다.이달 초 캐스팅 소식과 함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한 '동궁'은 내년 초까지 촬영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촬영 세트가 전소되면서 일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넷플릭스 측은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 현장 수습 및 원인 파악을 위해 제작사, 경찰, 소방당국과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동궁' 방영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김소연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