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대의 택지개발지구인 칠곡지구에 처음으로 대규모 상설시장이 개
설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읍내동 동아백화점 뒤편에 연건평 1만2천7백평규모의
대규모 재래시장이 오는 2000년까지 조성된다.

칠곡시장의 개발은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이후 대구지역 최대규모의 상설
시장 개발사업인데 이곳을 중심으로 자연발생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자인 칠곡개발은 시유지 1천4백여평을 매입해 이곳에 지상 10층
지하 5층규모의 건물을 건립할 계획인데 생산자 직판형식으로 농수산물과
의류의 대규모 도매상과 소매상을 혼합해 경북 칠곡군지역의 거점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칠곡개발은 또 시장 개발을 위한 대규모 자본조달 어려움을 자본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대형 건설업체나 지역의 지정업체와 공사계약
을 맺고 건설비의 상당부분을 분양후납부하는 방식을 택할 방침이다.

한편 칠곡지역은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택지개발지구로 만들어졌으나
10년이 넘도록 정기시장이 없어 지역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는데 오는
2000년 경 시장이 완공되면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