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콘덴서와 저항기를 생산하는 필코전자 등 4개사가 오는 22, 23일 코스닥
등록을 위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예정기업들은 등록후 주가하락을 우려해 입찰최고가격을 모두
본질가치의 1백70%이하로 대거 하향조정했다.

3일 증권감독원은 필코전자와 모아텍 삼화기연 남성알미늄 4개사의 구주
매출을 위한 입찰일정이 22, 23일로 잠정 확정됐다고 밝혔다.

입찰규모는 필코전자가 40억원이며 모아텍은 11억2백만원, 삼화기연과
남성알미늄은 각각 8억6천4백만원과 2억4천만원이다.

4개사가 모두 주간사 계획서 제출 당시 본질가치의 2백%로 정했던 입찰최고
가격을 대거 낮췄다.

필코전자가 4만5천원에서 4만원으로 모아텍이 5만원에서 3만8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당초 회사명칭이 한국권선기술이었던 모아텍은 지난달 상호를 바꾼데 이어
한국기술금융과 제일창투 제일벤처출자조합 등으로부터 총 16.67%를 출자받아
벤처기업이 됐다.

한편 당초 8, 9일 이틀동안 예정됐던 비비콤의 입찰은 연기됐으며 대신
아진산업이 한국통신 보암산업과 함께 입찰에 부쳐진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