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규등록 입찰가 싸고 발행사/감독기관 '실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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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신규등록 종목이 주가 하락으로 시장 조성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자 새로 입찰을 실시하는 발행사와 감독기관간에 입찰가격 산정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8~9일 입찰 예정이던 비비컴은 입찰가가
너무 낮게 정해졌다며 예정된 입찰을 취소했다.
증권업협회가 시장침체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위해 원래 본질가치의 1백%로
예정됐던 입찰최저가를 본질가치의 80%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청하자 이에
응할수 없다며 입찰을 포기한 것이다.
비비컴의 입찰주간사인 보람증권 관계자는 "비비컴이 기업내용에 비해
입찰가가 낮게 정해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때 다시 입찰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앞 서 같은날 입찰예정인 한국통신도 당초 각각 4만원, 1만6천3백원으로
정해졌던 입찰최고가와 최저가를 3만8천원, 1만5천3백원으로 낮춰 잡았다.
증권감독원이 최근 신규상장 종목들의 주가 폭락사례를 들어 입찰가를
보수적으로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입찰때 입찰가격 산정은 본질가치의 80~2백%이내에서 최저가와 최고가를
정하도록 돼 있는데 최근 일부 회사들이 입찰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잡아
등록후 주가 폭락으로 시장 조성을 받은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
늘어나자 새로 입찰을 실시하는 발행사와 감독기관간에 입찰가격 산정을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다.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8~9일 입찰 예정이던 비비컴은 입찰가가
너무 낮게 정해졌다며 예정된 입찰을 취소했다.
증권업협회가 시장침체에 따른 투자자 보호를 위해 원래 본질가치의 1백%로
예정됐던 입찰최저가를 본질가치의 80%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청하자 이에
응할수 없다며 입찰을 포기한 것이다.
비비컴의 입찰주간사인 보람증권 관계자는 "비비컴이 기업내용에 비해
입찰가가 낮게 정해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때 다시 입찰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앞 서 같은날 입찰예정인 한국통신도 당초 각각 4만원, 1만6천3백원으로
정해졌던 입찰최고가와 최저가를 3만8천원, 1만5천3백원으로 낮춰 잡았다.
증권감독원이 최근 신규상장 종목들의 주가 폭락사례를 들어 입찰가를
보수적으로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입찰때 입찰가격 산정은 본질가치의 80~2백%이내에서 최저가와 최고가를
정하도록 돼 있는데 최근 일부 회사들이 입찰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잡아
등록후 주가 폭락으로 시장 조성을 받은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