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업체인 한올이 부도를 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부직포 제조업체인 한올은 중소기업은행 역삼동지점
2억5천8백만원, 외환은행 광화문지점 2억9천9백만원, 신한은행 강남중앙지점
1억5천9백만원등 총 7억2천만원을 막지 못해 3일 부도처리됐다.

한올은 고정자산투자와 재고 증가로 최근 자금난을 겪어왔으며 지난해
매출이 5.9% 줄어들기도 했다.

92년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한올의 지분은 이정률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37.61%, 한국종합기술금융 등 기관투자가들이 39.9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소액주주는 42명 7백80주(0.1%)로 미미한 편이다.

한편 협회는 한올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매매거래 정지시킨다고 밝혔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