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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지방문화시대] (21) '서울 중랑구' .. '문화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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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랑구는 최근들어 대단위 아파트가 조성된 주거지역이지만 주민
    대부분이 중산층이하로 구성돼 있다.

    그렇지만 서울시내 어느 지역보다도 주민들의 문화향수권신장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펴고 있고 문화인프라구축을 위한 앞으로의 청사진도 만만치
    않아 눈길을 끈다.

    특히 서울시내 각 구청가운데 재정자립도 대비 문화행사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한 중랑구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중랑구가 가장 자랑하는 문화관련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건전한
    문화활동을 지원을 위해 마련하고 있는 구민문화센터의 운영이다.

    시와 소설, 수필 시를 비롯 문예창작실기를 지도하는 문학과목가 사진
    미술 음악 국악강좌를 분기별로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문화센터는
    최고의 강사진과 강의내용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역행사로는 드물게 뿌리내린 "가을문화축제"도 중랑구의 큰 문화행사.

    매년 문화의 달인 10월을 맞아 1주일간 개최되는 문화축제는
    <>오케스트라연주사물놀이 무용 및 가요공연무대가 마련되는 가을음악제와
    어머니합창단 공연 <>구민미술작품 공모전 및 회화 공예 도예작품 전시회
    <>가훈쓰기대회 및 전시회 <>기성극단초청 공연 등이 펼쳐지는
    종합예술제로 자리잡았다.

    이밖에 매년 6월 열리는 중랑사진공모전과 중랑미술인초대전 등도 뿌리를
    내린 행사.

    전통문화의 보존과 이를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도 중랑구가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

    우선 혐오시설이라는 선입견이 팽배해있는 망우리 공동묘지일대를
    애국선열들의 유적지로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

    한용운 방정환 지석영 조봉암 장덕수 오세창 문명훤등 애국선열지사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에 올 상반기 7개의 연보비를 세웠고 (하반기중 9개 추가
    건립예정) 이일대에 1.7km의 자연관찰로를 함께 조성해 어린이들의 역사 및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시 유형문화재와 기념물로 지정된 신경진 신도비, 아차산
    봉수대지, 숙선옹주 안씨묘 석등과 서울시내에서는 보기 드문 망우1동
    동래정씨 집성촌 및 신내동 경주이씨 집성촌을 문화관광코스로 개발한다는
    플랜도 갖고 있다.

    중랑구는 활발한 문화활동과는 달리 공연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

    현재 있는 공연시설이라야 구민회관내의 6백62석 규모의 강당이
    고작이다.

    중랑구청 문화공보담당관 이용식씨는 "공연시설의 대폭적인 확충을 위해
    이미 문화원내에 대형 공연장을 건립중"이라고 소개하고 "아울러 동양
    최대의 인공폭포가 있는 용마폭포공원내에 야외음악당을 건설하는 동시에
    구립도서관 및 대단위 아파트내에 소규모 공연장을 대폭 늘려나가고 각종
    민간시설에 도 공연장 설치를 적극 권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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