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중국 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 출전중인 금강고려가 쾌조의 2연승을
기록했다.

금강고려는 2일 밤 상해의 홍코우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경기에서 주니주니어대표 이윤정 (9골)과 국가대표 김랑 (6골)이 공격을
주도, 난적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을 31-21로 눌렀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금강고려는 첫 날 상해선발을 제압한 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금강고려는 전반 네덜란드의 고공공격에 고전, 14-11 3골차로 앞서 다소
불안했으나 후반 들면서 이윤정 김랑 김정미 (5골) "트리오"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벌렸다.

5일까지 풀리그를 벌이는 이 대회에는 네덜란드 중국국가대표 상해시
대표 오스트리아 금강고려 등 5개팀이 참가했으며, 금강고려는 중국과
오스트리아전 2경기가 남아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