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중 중대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점심 시간을 앞둔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안영수)이 발표한 "96년도 사망재해 분석"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자 8백32명중 20.3%인 1백69명이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사고를 당했고 그 다음은 <>오후 4시~6시 1백54명(18.5%) <>오후 2시
~4시 1백47명(17.7%) <>오전 8시~10시 1백12명(13.5%) <>낮 12시~오후 2시
92명(11.1%) 순이었다.

근속연수에 있어서는 입사 6개월 미만의 근로자가 5백3명으로 전체의
60.5%를 차지, 새로운 작업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신규 근로자들이 사고를
많이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5세~39세가 1백37명(16.5%)으로 가장 많았고 그밖에는 <>40세
~44세 1백12명(13.5%) <>30세~34세 98명(11.8%) <>25세~29세 95명(11.4%)
<>45세~49세 88명(10.6%) <>50세~54세 80명(9.6%)의 분포를 보였다.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에 사고가 많은 것은 이 연령층의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함에도 불구, 부과되는 업무량은 오히려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2백인미만 중소 규모 사업장에서 전체 사망재해의
74.6%인 6백25건이 발생, 중소 사업장이 산업안전의 사각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