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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포커스] (수원) <확대경> '고색 등 공업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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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가 추진중인 고색.오목천동일대 공업단지 조성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특히 이미 막대한 돈이 들어간뒤에 사업추진여부를 재검토 하겠다고 나서
    무능행정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자초하고 있다는 비난마저 사고 있다.

    수원시가 이일대 공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부터.

    택지개발등 급격한 도시화로 공업기반이 뿌리채 흔들리게 되자
    고육지책으로 대체 공업용지 조성에 나선것.

    이후 수도권정비심의 통과 도시계획결정, 교통및 환경영향 평가등
    중요절차를 모두 마무리 한 상태로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만 하면 되는
    상태다.

    조성규모는 모두 12만4천여평으로 오는 2001년까지 8만7천여평에
    조립금속을 비롯한 영상 음향 기계정비등의 도시형업종 95개 업체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2001년이후부터 인근에 3만6천여평을 추가로 조성, 45개 업체가
    더 입주할 예정이다.

    이처럼 외견상은 사업진행이 순조로운 것처럼 보이나 속을 들여다 보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즉 업체유치가 불가능할 정도로 예상 분양가가 높은것은 해결하지 않은채
    엉뚱한 추진 절차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것.

    수원시가 지난 95년 외부업체에 용역을 줘 마련한 기본설계에는 토지매입
    가격을 평당 30만~50만원으로 보았다.

    이에따라 공단 조성원가는 30만원일 경우 1백10만원, 50만원일 경우
    1백80만원이 될 것으로 계산됐다.

    여기에다 통상 조성원가의 1백15%로 보는 분양가는 더욱 올라간다.

    특히 기본설계에 공단 주진입로 2개소, 교량 3개소등 불가피한 도로건설
    비용 4백16억원을 포함시키지 않고 순수한 공업용지 조성비용 1천10억원만
    계상해 놓고 있어 사업추진 과정에서 비용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또 인근 수원비행장에서 발생하는 전파와 소음에 따른 제품불량을
    감안하지도 않고 영상및 음향기기업체를 유치키로 한것을 단견이라는
    지적이다.

    수원시의 본말이 전도된 사업추진은 업체유치 초기단계에서 실패하는
    결과를 낳았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와 업체간담회에서 고작 17개 업체만 입주를
    검토중이라는 답변이 나온데 이어 희망 분양가도 50만원선 인것으로
    나타났다.

    D엔지니어링의 조모사장은 "공장입지로 여건이 좋은 화성, 발안지역에도
    50만~60만원이면 골라서 용지를 마련할 수 있는데 무엇때문에 터무니 없이
    비싼 용지를 매입하느냐"며 수원시의 방침에 기가 찬다는 표정을 지었다.

    다급해진 수원시는 입주업체에 대한 은행 융자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아예 민간업체에 개발권을 넘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나 이마저
    여의치 않아 진퇴양난이다.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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