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독무대였던 정유사들의 직영주유소 소장직에도 여성소장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한화에너지는 인사및 영업정책 혁신작업의 일환으로 여사원들에게도
창의적이고도 공격적인 업무기회를 주기위해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직영 새말주유소소장에 변귀정씨(33)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변소장은 국내 정유업계 사상 최초로 직영주유소의 살림살이를
총지휘하게 됐을뿐아니라 주유소내에 설치된 편의점등 부대시설의 운영
까지도 책임지게 됐다.

한화에너지측은 변씨의 뛰어난 영업능력과 성실성을 인정해 여소장으로
과감히 발탁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성과가 좋을 경우 이미 도입해 놓고
있는 주유소여소장제의 문호를 더욱 넓히겠다고 밝혔다.

< 양승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