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안에 법원에 법정관리 종결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
4일 고려개발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앞으로 3년간 차입금및 주택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차입금을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올해말까지 수립할 예정이고 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말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법원에 법정관리 종결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정리채권이 5백70억원인데 당초 법정관리에 들어갈때
이를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분할상환키로 했으나 이를 현재가로 상환할 경우
2백50억원 안팎에 그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또 올 하반기중 증자를 실시하는 내용의 정리계획 변경인가를
법원으로부터 받아 올해안에 50%범위안에서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고려개발은 관급공사 수주호조와 천안온천개발사업 등에 따른 매출 증가로
올해 상반기에만 1천5백91억원의 매출(전년동기대비 1백3% 증가)을 올렸고
69억원의 경상이익(4백71% 증가)을 냈다.
고려개발은 또 올해 전체로는 3천7백억원의 매출에 1백60억원선의 경상이익
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