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화장로가 중국의 국립묘지 화장터인 북경 팔보산의 화장로로 채택
돼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소각로및 화장로전문업체인 대해프랜트(대표 김삼식)는 최근 북경 팔
보산 예의공사의 장만흥총경리와 화장로 2기를 납품키로 계약을 맺고 오
는 10월 선적키로 했다.

북경 팔보산은 중국공산당 혁명운동원들의 묘지가 있으며 이 화장터는
지난 2월19일 사망한 등소평 전 중국 국가주석이 화장된 곳이기도
하다.

북경 팔보산예의공사는 한국산 화장로를 사용해본후 추가 대량 주문
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해프랜트가 수출하는 화장로는 화장시간이 50분으로 화장시간이 1시간
30분-2시간30분 소요되는 기존제품보다 화장속도가 훨씬 빠른 것이 특
징이다.

또한 완전연소형으로 화장후 진주와 같은 독특한 색깔의 유골을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대해프랜트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중국시장공략을 본격화하는 한편
동남아등지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