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방이 동방페레그린증권 지분 51.9%를 성원건설그룹에 넘기기로 한데
대해 동방페레그린증권 임직원들이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홍콩페레그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행법상 대한종금이 동방페레그린증권의
대주주가 될수 없어 성원그룹을 합법적인 합작파트너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분 철수나 독자적인 지점 설치설에 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5일 동방페레그린증권 김석환 명동지점장은 "동방페레그린 지분양수도에
관한 종업원 견해"라는 성명서를 통해 "성원건설이 동방페레그린증권 1대
주주로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총직원 2백42명중 1백49명이 서명한 이 성명서는 "합작파트너인
홍콩페레그린이 경영을 전횡하면서 국내파와 홍콩파 등으로 직원을 분리해
급여와 인사에서 차별대우를 해왔다"며 "성원건설이 대주주로 될 경우 이런
차별대우가 해소돼 합작증권사의 취지를 살릴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